아이들이 막상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하니 벅차오르던 감정이 여전히 선명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할 때 꼭 필요한 준비물과 체크리스트를 정리해서 올려 둡니다.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문구류 준비하기
- 필통 (너무 크지 않은 것, 천으로 되어 소리가 안나는 것으로 준비할 것)
- 연필 (2B 연필 10자루 정도, 매일 학교에 가져가는 것은 3자루 정도 입니다.)
- 지우개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 지우개, 흰색 지우개, 잃어버렸을때 용도 포함 3개 정도 준비해 두세요)
- 색연필 12색(환경 생각한다고 종이로 돌돌말린거 보냈더니 다 부러뜨려 왔어요....그냥 돌리면 나오는 걸로 준비 하세요)
- 사인펜 12색(1학년, 2학년 저학년 동안에는 뚜껑과 싸인펜 몸통 모두에 이름표 붙여주는 걸 추천 합니다)
- 공책 (넓은 줄공책, 무지 공책, 한글 10칸 노트, 그림 일기장, 넓은 칸 알림장 이렇게 다섯권 정도 추천합니다)
모든 준비물에는 반드시 이름 스티커를 붙이거나 써 주시고 특히 실내화, 필통 내 문구류 등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에는 꼭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가방과 실내화
- 책가방: 책가방을 저희도 처음 입학할때 30만원 넘는 것들을 신발 주머니와 세트로 구매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실용성이 없더군요.
아이가 맘에 들어하는 첫 책가방을 사 주시되, 부모님께서는 무게를 좀 생각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방만으로도 생각보다 무게가 나가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1학년 입학생 가방에는 뭐 딱히 들고 다니는 것이 없습니다만, 그렇기에 가급적이면 가방 무게가 너무 무겁지 않은 것을 추천합니다.
- 실내화 (흰색, 문방구나 마트에서 신겨보고 사 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
- 실내화 주머니
3. 개인 생활용품
- 물통 (가볍고 마시기 쉬운 원터치 방식 추천)
- 두루마리 휴지
- 마스크 (여분)
- 개인 물티슈
- 작은 빗자루, 쓰레받이 세트(책상 주변 정리용, 다이소 추천)
4. 학습 준비
아이들이 학교 입학 전에 한글을 보통 떼고 갑니다만, 저희 부부는 학업보다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반 친구들과 처음 하는 사회생활이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학업보다는 기본 생활 습관 위주로 아이에게 반복해서 가르쳤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학교 생활 즐겁게 하기
- 화장실 가고 싶을 때는 손들고 선생님께 말씀 드리기
- 겉옷 벗은 건 가방에 넣어서 가져오기
- 쓴 물건은 책상 서랍이나 사물함에 넣고오기
5. 심리적 준비
- 아이가 학교 마치고 오면 가급적 구체적 질문으로 기분과 기억나는 걸 물어보기
예를 들어, 오늘 새로 사귄 친구 있었어? 같은 반 친구중에 이름 외우게 된 친구는 몇 명이야?
제일 기억나는 건 뭐가 있었어? 맘처럼 잘 안되어서 어려운 게 있었어? 등
- 자기 전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해야할 것들 준비하는 습관 들이기
-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 알려주기
- 선생님 말씀(알림장) 잘 듣고 와서 엄마 아빠에게 전달 해 주기



우리 부부는 아이가 자기가 해야 할 하루가 어떻게 구성될지 보기 쉽도록 하루 일과와 아침마다 학교에서 해야 할 활동,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해야 할 일등을 아이가 보기 쉽게 만들어서 방에 붙여 주기도 했습니다.




학급 시간표, 매월 공지되는 급식표 등을 냉장고 등에 보기 쉽게 붙여두고 제일 맛있게 먹은건 뭔지, 이동할때 어떤 친구와 짝을 지어 갔는지, 어떤 모둠 활동이 제일 재밌었는지, 또는 제일 힘들었는지 등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하면서 우리 아이가 학교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지 온갖 걱정과 불안을 덜어내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네요.
아이와 함께 입학 준비물을 직접 고르고 쇼핑하면서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즐겁고 설레는 일이라고 나들이 한 것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 학교에가서 해야 할 것들을 해내는 네가 이렇게 컸구나, 엄마 아빠는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사랑해 아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던 초등학교 입학 및 적응 시기였던 것 같네요. 소중한 우리 아이들, 학교라는 큰 사회에 발 디딘 만큼 즐겁게 활기차게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초보 엄마 아빠분들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